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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문화 관련

뮤지컬[공길전] - "살판을 넘을때" 가사 받아쓰기

by 리를조교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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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영상 출처 : www.youtube.com/watch?v=0nK3EP2bwPo 

 

(장생) & (공길)

 

(공길)

누가 깝쳐?

 

(장생)

대봉 나으리 어인 행차신가?

 

(공길)

내가 말했지? 죽는다고

 

(장생)

죽는건 쉬운일이야 어떻게 죽느냐가 문제지 이거 몸이 근질근질 해서 매품좀 팔랬더니 이거 진짜 죽게 생겼구만 이제 누구 흉내 내면서 죽어야 하나 내 걱정이 많다

 

(공길)

작정을 했구나

 

(장생)

나 어려서 종살이 할때 누가 겁없이 안방마님 금부치를 훔쳤지 주인님 화가나서 죄 모아놓고 호통을 쳤어 그런데 누구 하나 나서는 놈이 없더라고 엄동설한에 좀 추웠겠냐? 근데 그거 참 이상하지 그 금부치를 꼭 내가 훔친것만 같더라고 어르신 제가 훔쳤어요 제가요 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해이 아 이말을 하는데 왜 오줌이 흘러내리든지 바지 춤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뜻한 오줌이 그 뜨뜻한게 어찌도 그리 시원하던지 지금이 딱 그런기분이다. 아주 시원해 그런데 넌 무슨생각으로 임금을 비방하는 글을 썼냐?

 

(공길)

이 빌어먹을 자식아 니가 썼잖아

 

(장생)

내가? 하하하하하하

 

(공길)

그렇다면 녹수야

 

(장생)

녹수 그러면 그 요부는 지가 지 눈을 찌른거야 나처럼 지금 장안은 없는 비방사가 도화선이 되서 술렁이고 있어 공길아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거다

 

(공길)

하지만 넌 죽잖아?!

 

(장생)

얼마나 값진죽음이니

 

(노래시작)

 

살판을 넘을 때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지

그때 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

 

외줄을 타고 공중을 뛸 때

세상은 내 발 아래있지

그 때 난 죽음을 느껴

언젠간 이렇게 떨어져

 

죽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 눈물이 나면서 눈물이 나면서 미쳐날뛰지

눈물이 나, 눈물이 나면서 눈물이 나면서 미쳐날뛰지

 

나 지금 살아서 웃고 떠들고 치받고 꿈틀거린다

나는 지금 살아서 춤을 춘다 자유의 춤을 해방의 춤을

 

나 지금 살아서 웃고 떠들고 치받고 꿈틀거린다

나는 지금 살아서 춤을 춘다 자유의 춤을 해방의 춤을

 

나 지금 살아서 세상에 환호한다

나 지금 죽어서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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