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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문화 관련

뮤지컬[빨래] -"서울살이 몇핸가요?" 가사 받아쓰기

by 리를조교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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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HdZOIu_AQ_I

(2009년임창정님 출연)



(어쩌구 저쩌구 시끌벅적)

(합창)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합창)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 있었는지 마음에 담고 살아가나요


(서울살이 10년된 부부)
서울살이 십 년 세 번째 적금통장 해지
어디 어디 살아보셨나요
봉천동 석관동 미아리 옥수동
다니고 다니다 깨진 건 적금통장
그리고 부부 금실

(남편)
아이고 아

(아내)
어유 속터져 내가 정말

(남편)
진짜 아퍼

(직장인)
서울살이 6년 네 번째 직장
최저임금에 구십만 사천원이면 말 다했죠
생리 휴가 육아 휴직 그런 것들은 없어요
짤리고 짤리다 늘어난 건 술 담배 그리고 변비

아.. 아으...


(나영)
서울살이 5년 여섯 번째 이사
낡은 책상 삐걱이는 의자
보지 않는 소설책 지나간 잡지
고물라디오 기억이 가물가물한 편지
그런 것들은 버리고 와요
버리고 버려도 늘어난 세간살이 집세
그리고 내 나이


(합창)
얻어갈 것이 많아 찾아왓던 여기
잃어만 간다는 생각에 잠 못드는 우리
당신과 내가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서울살이 늘어갑니다

(앙상블)
아이고 으이차 으이고

(이사아저씨)
가만있어봐라 이거를 이거를 어디다가 놓을까?

(나영)
예 여기다가 놔주세요

(이사아저씨)
그 아가씨 못질 해놨으니까 땡겨봐! 높이 괜찮아?

(나영)
예~ 좋아요~

(이사아저씨)
다 됐네 계산해야지

(나영)
여기요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이사아저씨)
이사 싸게 한거야 잘살아

(나영)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사아저씨)
예에~

(주인할머니)
샥시 샥시 왔어?

(나영)
예 할머니 안녕하세요

(주인할머니)
으 왔네

저그 대문앞에 박스들은 다 버리는거여?

(나영)


(주인할머니)
어으 저 거시기 전기세가 매달 오천원쓱이고 수도세가 두달에 오천원쓱 그리고 여름에는 이천원씩 더 뉘야
저거 물쓰고 나면 양수기 꼭 누르고이

(나영)


(주인할머니)
어으

잔금 치뤄야제

(나영)


(주인할머니)
이거 열쇠하고 계약서하고 잘 챙기고 이번달은 없고 다음달부터 이십만원씩 뉘야 밀리면은 이 보증금 삼백에서 확 까는거여 그런거는 말안해도 잘 알제?

(나영)
할머니 근데 전 빨래 어디다 널어요?

(주인할머니)
돈세는데 햇가리게 저 밖에 빨래줄에 널던가 옥상에다 널던가 샥시는 젊은게 올라댕길만 할꺼여 그랴도 속고쟁이 같은거는 꼭 방안에다 널어 그런거는 말안해도 잘 알제?

(나영)


(주인할머니)
으응 아이고 드가서 새봐야 것네 아이고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아이고 자 아이고 근데 전기장판은 안뎌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온게 깨끗허게 써

(나영)
들어가세요

(주인할머니)
그려

(나영)
여보세요 응 엄마나 이사잘했지 뭐 괜찮에요 주인할머니도 괘안아

(주인할머니)
화장실불은 누가 켜논거여!!

(화장실 남자)
사람있습니다.

(나영)
가스불도 잠갔고 문도 꼭 잠갔어 시집은 뭐이 혼자가나? 내 돈이 있나 남자가 있나? 아으 마 시집이 그리 좋은거면 엄마나 시집가지 뭐 자꾸 날 보러 가라해? 우나? 또 공중전화나 집전화로 하지 뭐 또 공중전화로 해요 가을밤이라 추워요 드가요 으응

아래 내용은 영상에는 없네요ㅠㅠ 그냥 참고요~
(서울살이 5년 여덟 번째 직장 (아니다, 아홉 번짼가?)
연애는 두 번
차인 게 한 번, 심하게 차인 게 한 번
사랑하다 남은 건 쓰다남긴 칫솔

서울 올 땐 꿈도 많았었는데
삼사 년 돈 벌어 대학도 가고
하지만 혼자 사는 엄마한테 편지 한 줄 못쓰는
내 꿈은 내 꿈은

나의 꿈 닳아서 지워진지 오래
잃어버린 꿈 어디 어느 방에 두고 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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