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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문화 관련

뮤지컬[빨래] -"비 오는 날이면" 가사 받아쓰기

by 리를조교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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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OTTzVwit14 (임창정) https://www.youtube.com/watch?v=ZttytffhCXg (더뮤지컬)

 

 

솔롱고

사장님 사장님 참고 일하라고 해서 참았는데 이제 돈주세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여보 여보세요!! 개자식... 개자식....()

 

나영

안녕하세요 개자식은 좀 그렇다 개새끼도 있고 씹새끼도 있고 또...

 

솔롱고

난 괜찮습니다

 

나영

나도 괜찮습니다

 

(버스들어오는 소리) (아주머니 노래소리)

 

버스승객

안녕하세요

 

버스기사님

예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주인집 아저씨

야 몽골!

 

솔롱고

안녕하세요

 

주인집 아저씨

오늘 방세 내는 날인거 알지, 밀리면 방뺄도 돈 못받아

 

버스승객

출발합시다

 

버스기사님

~~ 갑니다~

 

못탄승객

어 어이 아줌마 어 아줌마 잠깐만요 잠깐 어 나 못타잖아

 

다같이

어휴 어어어어어

 

버스기사님

어 미쳤어? 죽을라고 환장했어?

 

비 오는 날이면 (넘버시작)

 

버스기사님

서울살이 30

버스안내양으로 시작한 서울살이

구박, 설움, 멸시도 받았지만

내가 오라이 하면 출발하는 버스가 좋았지

 

남편이 죽고 시작한 마을버스

매일 아침 순대 속처럼 미어터져

비 오는 날이면

좁은 비탈길 오르내리는 일 두렵지만

 

12시간씩 운전대를 붙잡고

술 취한 손님의 삿대질에도

운전대를 꼭 붙들어

운전대는 내 밥줄 내 삶

 

회사원

서울살이 2

바쁜 게 좋아 서울에서 시작한 직장생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사는

기분은 홀가분했지만

 

아파도 약 한 봉지 사주는 이 없고

무슨 일 생겨도 연락할 사람 하나 없어

비 오는 날이면

죽었다 깨어나도 회사 가기 싫어

 

어금니 꽉 깨물고

버티자 속으로 외치지

다음 달 카드값 장난 아냐

장난이 아니야

 

 

솔롱고

서울살이 5

다섯 번째 공장

받은 월급보다 더 쌓인

밀린 월급

 

비 오는 날이면

가족 생각에 온 맘이 저리고

비 오는 날이면

온몸이 쑤셔와요

 

친구는 아파서 누워있고

병원 갈 돈 없어

빗물 대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면 좋겠습니다

 

나를 무시하고 속이는 사람들

피하는 사람들 많지만

나는 떠나지 못해요

돈을 벌어 꿈을 이루겠다는

턱없는 희망 때문입니다

턱없는 희망 때문입니다

 

다같이

힘들게 살아가는 건

우리에게 남아있는 부질없는 희망 때문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흔들리는 내 꿈을 쫓아가보지만

남는 건 허탈한 마음뿐

 

공장직원

누가 안쓰러운 우리 삶을 위로해줄까요

누가 서글픈 우리 삶을 위로해줄까요 워~

 

다같이

비 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비 오는 날이면 떠나고 싶은 마음

우산 하나로 가리고 또 하루를 살아내요

 

비 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비 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비 오는 날이면 떠나고 싶은 마음

우산 하나로 가리고 또 하루를 살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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